Winch doesn't need color
But color wants winch (2016)
installation_ winch, arduino, relay, balloon, boots, toolcase and bupo _ dimensions variable

어떤 오브제가 가지는 피상적 이미지는 그것이 쓰이는 영역, 그것을 다루는 사람, 사용되는 목적 등에 따라 형성된다. 그 명칭도 생소할 뿐만 아니라 남성중심의 노동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윈치(무거운 것을 들어올리는 기계장치)는 경험해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낯설고, '남성적'이며, 한쪽으로 치우친 듯한-편향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.
이 작품은 전복에 대한 것이다. '젠더성의 전복'이자 '이미지의 전복'에 대한 실험이다. 젠더성과 같은 편향적인 이미지를 가진 어떤 오브제에 시각적인 변형과 상황의 설계를 가해 그 이미지를 들어내는(지워내는) 시도이다.
첫번째 거세의 방식은 윈치에 색깔을 입히는 것이다. 그리고 두번째는 장치가 가진 목적성에 부합하지 않는 것, 즉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는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 것이다. 이는 단순히 윈치를 '여성적'인 오브제로 만들겠다는 의미교체의 시도는 아니다. 편향된 이미지에 묶인 대상을 풀어놓고 다르게 보는 것이며, 이런 시도를 통해 제시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존재한다.


[Digital Practice : 기술을 다루는 기술] Residency Program, Barim, Gwangju, Korea
2016. 7. 24 - 2016. 7. 27